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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고 할 것이 없기에 예술이랄 것도 없다. 끊임없이 나와 대상을 탐구하고 변형시키는 작업이 바로 그의 작품세계인 것이다. 그렇다면 문범강의 작품에는 어떤 종교적인 색체가 깃들어 있는 것인가.
“나의 작품엔 종교가 없다.”라고 그는 잘라 말한다. 다만 선의 가르침이 그가 늘 탐구해온 깊은 내면의 자아에 대한 근원적 의문과 일맥상통하기에 문범강은 선을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우리는 전생, 현생, 내생을 관통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진정한 ‘나’를 발견하게 되죠” 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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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80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미술학부 학생으로 뒤늦게 미술공부를 시작한 문범강.
도미 후 8년만에 죠지타운대 미술과 교수로 발탁되어 미국 학생들을 가르치며, 뉴욕화단에서 5차례의 초대개인전, 뉴욕타임즈 및 아트 인 아메리카 평, CNN과의 단독 인터뷰, KBS 수요기획의 문범강의
예술세계를 다룬 1시간 특집, 조영남이 만난 사람 프로에 초대 등 그의 활약은 괄목할 만하다. 그러나 문범강은 말한다.
“지나간 일들은 의미가 없다. 오늘 일하지 않으면 내일은 없다. 나는 내 속에 있는 ‘그놈’과 끊임없이 사랑하며 눈물지을 것이다.
더불어 다른 뭇 생명들의 눈물을 내 작품 속에 담을 것이다. 바람이 불고 꽃잎이 날린다. 불꽃인가 눈물방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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