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탑은 벽돌을 사용하여 건립한 탑으로서, 중국에서는 많이 조성 되었지만 우리 나라에는 그다지 많지 않다. 전통적인 건축물에서 벽돌을 이용한 예는 매우 드물고 다만 일부 장식용으로만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탑의 발생과 그 계보의 변천과정을 살펴보면 신라에서는 먼저 목탑이 발생하였고, 그 다음에 목탑양식을 본받은 전탑이 나왔으며, 목탑과 전탑의 두 양식을 갖춘 석탑의 양식이 정립되는 과정을 밟아왔다.
전탑의 존재를 문헌상에서 살펴보면 『삼국유사』권4에 선덕여왕때 석양지가 작은 전탑을 만들어 석장사에 봉안하였다는 기록을 발견할 수 있다. 그러나 전탑은 벽돌로 쌓는 탑이므로 탑의 건립에 앞서 인공으로 벽돌을 만들어 사용 해야 했다. 따라서 공정이 복잡하고 작업과정이 어려워 전국적으로 널리 유행되지 못하고 일부 지역에서만 건립되었던 것이다.
현전하고 있는 전탑으로는 안동 신세동 7층탑(국보 16호), 안동 동부동 5층탑(보물 57호), 칠곡 송림사 5층탑(보물 189호), 여주 신륵사 다층전탑(보물 226호) 등이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