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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은 밤낮으로 줄어드나니 때를 놓치지 말고 부지런히 힘써라. 세간의 이치는 덧없는 것이니 미혹하여 어둠 속에 떨어지지 말라. 법구경 노모품(老耗品)   
모두 함께 아기새를 구했다.
옛날, 인도 나라에 커다란 호수가 하나 있었습니다.
호숫가에는 커다란 가란바 나무가 서 있고, 그 나무 위에는 매가 집을 짓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 둥우리 속에는 귀여운 두 마리 아기 새가 있었습니다.
동물들은 서로 도와가며 사이좋게 지냈습니다.
어느 날, 사냥꾼들이 사냥을 하러 이 호숫가에 왔습니다. 가란바 나무 밑에서 쉬려고 하니까, 모기떼가 귀찮게 덤벼들어 잠을 잘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기를 쫓으려고 나뭇가지를 모아 모닥불을 피웠습니다.
“이제 한 숨 자 볼까.”

가란바 나무 위에 있던 매의 새끼가 연기 때문에 매워서 울기 시작했습니다.
“야, 이 나무 위에 새집이 있나 보다.”
“옳지, 됐다. 모닥불을 더 피워서 새끼를 그을려 보자.”
“연한 새끼 새의 고기를 먹게 되는구나.”
사냥꾼들은 불을 점점 더 피웠습니다.

엄마 매는 괴로워하며 아기새를 안으면서 말했습니다.
“이대로 있으면 매운 연기에 밑으로 떨어지고 말 거예요. 빨리 우리들의 왕에서 알려 드리세요.”
“그래, 그럼 좀 기다려.”
매는 하늘로 날아올라 독수리 왕이 있는 곳으로 갔습니다.
임금님 살려 주세요, 사냥꾼들이 우리 새끼를 그을려 떨어뜨리려고 합니다.
매의 목소리는 쉬었고 목소리를 떨고 있었습니다.
“알았다. 곧 가마.”

독수리는 매와 함께 가란바 나무 가까이 날아갔습니다.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 사냥꾼들이 하는 꼴을 유심히 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사냥꾼 중 한 사람이 횃불을 들고 나무에 올라가 매의 둥우리에 불을 지피려고 하지 않겠어요?
“위험해!”
독수리는 쏜살같이 호수로 날아가 날개를 적셔 와서 횃불을 향해 그 몸을 들이댔습니다. 피지직! 하는 소리와 함께 불이 꺼졌습니다.

“어떻게 해서든지 새끼를 잡고 말 거야.”
사냥꾼들은 번갈아가며 횃불을 들고 나무에 기어올랐습니다. 그때마다 독수리는 호수에 뛰어들어 횃불에 몸을 들이댔습니다. 어느 새 날개는 데어 벗어지고 피가 흐르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본 매가 말했습니다.
“임금님, 그만두세요. 이대로 하다가는 임금님이 돌아가시게 됩니다.
그래도 독수리는 화가 난 듯이 말했습니다.
“무슨 소리야, 만약 내 목숨이 끊어지더라도 친구를 구하는 것이 정말 우정이란다.”

매는 그 말을 듣고 눈물을 흘리면서 다시 큰 거북이가 사는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거북이야, 살려다오. 내 새끼가 죽게 되었단다. 임금님도 죽게 되었어.”
“좋아, 내가 도울 수 있는 일이라면 어떤 일이든 할게.”
큰 거북이가 말했습니다.
큰 거북이는 호수 밑으로 기어들어가서 온 몸에 진흙을 묻혀 모닥불 옆으로 가 바로 불더미 속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불이 금방 꺼져 버렸습니다.

“제 스스로 불더미에 뛰어드는 이 바보 같은 거북이놈. 이놈을 죽이면 배부르게 고기를 먹을 수 있겠구나.”
사냥꾼들은 칡덩굴로 거북이를 꽁꽁 묶어서 굴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북이는 묶인 채로 호수 쪽으로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도망가려고, 그렇게는 안 될걸.”
사냥꾼들은 칡덩굴로 거북이를 꽁꽁 묶어서 굴리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거북이는 묶인 채로 호수 쪽으로 기어가기 시작했습니다.
“도망가려고, 그렇게는 안 될걸.”
사냥꾼들은 서둘러 끌어 잡아당겼지만, 큰 거북이의 힘에는 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질질 끌려서 모두가 순식간에 호수에 빠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더라도, 새끼는 잡아야 해.”
흠뻑 물에 젖어 화가 난 사냥꾼들은 또 다시 가란바 나무에 기어올랐습니다.

“아, 이젠 안 되겠어.”
매는 다시 사자가 있는 곳으로 날아갔습니다.
“내 새끼를 살려 주세요! 사냥꾼들이 잡아먹으려고 해요.”
“좋아, 내게 맡겨. 친구의 적은 나의 적이야.”
그렇게 말하면서 사자는 뛰어갔습니다.
“살려줘요!”
사냥꾼들은 기겁을 하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잘 됐다. 잘 됐어.”
독수리도, 거북이도 모두 한숨 돌렸습니다. 매들은 눈물을 흘리며 말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여러분, 고맙습니다.”

그러자 사자가 말했습니다.
“오늘같이 모두 서로 도우며 언제까지나 사이좋은 친구로 지내자꾸나.”
그 말을 들은 가란바 나무 위의 아기 새들도 기쁜 듯이 삐이 삐이 지저귀고 있었습니다.
(이 글은 쟈타카에서 뽑은 이야기임)


출처 - 불일회보 
저자 - 황영화
<현대불교미디어센터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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