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一動一靜(일동일정)이 모두 인과임을 깊이 믿고 일하는 것과 공부가 둘이 아닌 산 공부를 하기 바랍니다. (보성스님)  
아들을 잃은 어머니
부처님께서 기원정사에 계실 때의 일이다.

아들 하나만을 키우며 외롭게 살아 가던 한 여인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원인을 알지 못할 병으로 갑자기 사랑하는 아들을 잃게 되었다.
슬픔에 빠진 어머니는 죽은 아들을 품에 안고 반 미친 상태가 되어서 거리를 돌아 다녔다.

그러다가 어느 곳에서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법을 설하고 계시는 부처님을 보게 되었다. 어머니는 허둥지둥 달려 사람들을 헤치고 부처님 앞에 죽은 아들의 시체를 내려놓았다.

『부처님이시여, 제발 하나 밖에 없는 제 아들을 다시 살려주십시오.』

『그렇다면, 불씨를 얻어 오시오. 단, 아직 사람 죽은 일이 없는 집에서 얻어 와야 합니다. 』

이 말씀을 들은 어머니는 한 집 한 집 찾아다니면서 불씨를 얻고자 했다. 그러나 어디에도 사람이 죽은 일이 업슨 집이란 없었다. 마침내 지쳐 버린 어머니는 힘없이 부처님을 찾아 갔다. 그제야 부처님께서는 너무 집착하고 있는 여인을 부드러운 말로 타이르셨다.
인간이 감정적인 면에 치우치면 자기만이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다. 자기만이 가장 많이 피해를 받고 있는 듯이 잘못 생각하기도 한다. 그런 사람도 자기와 똑같은 처지에 놓인 사람을 만났을 경우에는 말할 수 없이 반가움을 느끼는 동시에 피해의식이 사라져 간다. 그리고 자기와 똑같은 사람이 이 세상에 얼마나 많은가를 이해하게 되면, 자기를 객관화시켜 냉정히 바라볼 수도 있게 된다.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아들을 잃고 슬픔에 빠진 어머니에게 똑같은 일을 겪은 많은 이웃들을 먼저 만나게 하신 것이다.

인간으로 살아 있는 바에는 누구든 슬픈 일을 당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이겨내는가의 문제가 남을 뿐이다.


출처 - 불일회보 12호
<현대불교미디어센터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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