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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의 부처도 다만 이 마음을 밝힌 이 이며, 현재의 성현들도 이 마음을 밝힌 이 이며, 미래의 학인들도 반드시 이 법에 의지해야 한다. (원담스님)  
불교를 이끄는 사람들
* 생활화/법장스님<무진법장사 주지>

- 아파트촌 포교 월 50회 설법…가족법회 ‘인기’-

“포교하는 생활은 모든 사람들을 안락으로 이끄는 수행법입니다.”
아파트촌 포교의 선두주자 법장스님(무진법장사)은 포교가 승가의 생활자체이며 성불의 길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
법장스님은 80년대초 불교계가 10·27법난을 겪으며 정권에 유린되는 것을 보고 “조직력이 미약하여 일방적으로 왜곡될 수밖에 없다”는 생각과 스님이 왜 됐을까? 라는 물음의 답을 ‘불법홍포에 나서야 한다’는 것으로 내렸다.

81년 수유동 모사찰에서 중·고등학교 학생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체역량이 생활포교의 장으로 집약될 수 있는 도량이 절실히 필요했다.

91년 4월 청년회원 30여명과 창동역앞에 부처님 사진을 모시고 간이법당을 마련한 스님은 ‘춥고 배고픔’을 견뎌야 했다. 맨바닥에 스치로플을 깔고 생활했었는데 이런 생활은 “이빨이 떨리는 것보다 더 큰 포교에 대한 열의를 주었다”고.

스님은 2년후인 93년 중계동에 1백60여평의 포교당을 분양받아 법당을 마련하고 어린이법회, 중·고등학생법회, 청년회법회, 거사림법회,합창단법회, 자비봉사회,불교대학등의 조직과 행정구역별로 11개 지역법등 법회를 운영중이다. 스님은 한달에 50회의 강좌및 법회와 도봉서 경승 37사단 향승으로 활동중이다.

또 우리말 법요집을 만들어 의식을 한글로 진행하고 가족위주의 법회를 운영하여 신도들의 호응 또한 높다.


*생활화/사기순씨<월간 백제불교 편집위원>

- “진정한 신행은 봉사”…기도 하며 포교 ‘억척보살’-

“너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부처님 말씀을 배우다 보니 자연스레 봉사활동도 하게된 것이지요. 부처님 말씀을 생활에서 실천해보려고 한 것 뿐입니다.”당연한 일을 하는 것 뿐인데 새삼스럽다는 사기순씨는 새벽에 일어나 기도하는 것으로 일과를 시작한다. 또한 포교사로서 정불사 어린이·학생법회, 시립요양원 자원봉사, 불교환경교육, 법화경공부, 사찰회보객원기자직에도 충실한 억척스런 불자이다. 이러한 활동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것을 마음으로 받아들여 생활에 실천하는 것”이라고 한다.
중학교때부터 별명이 법사였다는 사씨는 부처님 말씀을 전해야 하는데 생각에 고등학교때는 친구집 빨래와 설겆이도 해주며 절에 같이 다녔다. 또 집안식구들을 불교로 귀의, 친정부모님이 신행에 적극적이고 남동생도 쿵후도장을 운영하며 불교를 포교하는 등 온가족이 포교에 열심인 부처님 향이 가득한 가정을 이루었다.

사씨의 관음정근 염송과 불교에 대한 확신은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데 “만나는 사람마다 부처님의 좋은 이야기를 들려주고 시립요양원에서 자원봉사를 하면서도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불교이야기를 해준다”고.

임종시에도 ‘부처님과 인연을 맺어줘야겠다’는 일념으로 약사경과 지장경을 독경해, 주위봉사자들이 혀를 끌끌 찬다고 한다. “상의상관 관계만 알고 있어도 주위를 돌아보게되어 이시대 재가불자의 진정한 신행생활인 봉사를 하게된다”고 말한다.


*현대화/종림스님<해인사 고려대장경 연구소장>

- 대장경 컴퓨터 CD제작 ‘불경 전산화’ 선구자 -

팔만대장경의 내용을 컴퓨터를 통해 누구나 쉽게 열람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린다. 그 편한 시대를 열어가는 주인공이 종림스님이다. 해인사 도서관장의 소임을 맡으면서 고려대장경 목록을 카드로 컴퓨터에 입력한 종림스님은 출가전 물려받은 유산을 털어 컴퓨터 몇대를 마련, 92년 해인사입구에 ‘해인사 대장경연구소’ 간판을 내걸면서 전자대장경 발간 10년불사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팔만대장경의 전산화 작업은 분량이 많아 열람하기 힘든 대장경을 CD-롬으로 만들어 쉽게 열람케 하고 한국불교를 전세계에 심는 세계적인 텍스트를 마련하는 작업입니다.”
한국불교의 현실을 보면 참담하기 그지 없다고 종림스님은 한탄한다. 학승들이 우리의 팔만대장경을 기저로 만든 일본 신수대장경에 의지하여 공부하고 불교학을 공부하러 일본에 유학가는 현실이 이를 반증한다고.
종림스님은 팔만대장경이 중국의 송판대장경이나 일본의 신수대장경에 비해서 내용이나 체제가 월등하여 한문경전 가운데서 중요한 저본으로 평가받으면서도 일본의 신수대장경이 세계불교학의 태수가 된것은 활자화가 늦어진 때문으로 보고있다.
스님은 고려대장경과 한글대장경을 통합하는 전자대장경을 97년까지 구축한뒤 여기에다 영어 일어를 추가하고 첨단매체인 멀티미디어까지 제작한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스님은 전산화의 통일적인 추진을위해 8개국이 참여하는 세계전자불전협의회도 설립하여 불교의 현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10월말까지 1차입력이 끝나고 교정작업에 들어갑니다. 2차 교정작업은 20번 이상의 손이 가면서 2년 정도의 시간을 필요로 하는 방대한 작업입니다.”

* 현대화/ 정부기교수<중앙대 작곡과>

- 불교음악 수준향상 주도…찬불가 전집 9권 발간 -

“종교와 음악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습니다. 선율에만 익숙하면 음악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마음으로 음미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불교음악을 현대음악과 접목시키고자 다양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정부기교수는 종교음악의 필요성을 이렇게 말한다.

정교수는 한국불교음악연구회 회장으로 목동 법안정사 합창단지도, 작곡, 작사, 평론 등의 창작활동을 해오고 있다.

“부처님의 사상을 전하는데 음악적 요소를 가미한다면 지금의 포교성과보다 몇배 이상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는 정교수는“우선 승가에서 먼저 불교음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지원과 보급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교수는 3년전 교향곡 ‘붓다의 노래’를, 93년에는 국악관현악곡 ‘예불’을 발표한 것을 비롯 91년에는 찬불가 전집 9권을 발간했다.

특히 금년 7월 세종문화회관에서 개최된 ‘찬불가 창작발표회는 국악과 서양음악의 접목인 4개의 변주곡과 합창곡등으로 음성포교의 중요성을 새삼 느끼게 했다.

한국불교 음악에 대한 교육의 부재를 꼬집어 말하는 정교수는 “현재 불교음악이 서양의 반주형태를 그대로 받아들여 찬송가와 거의 구별이 없다”며 “불교음악에 대한 인재양성과 향후 불교음악의 선율과 반주형태가 국악이나 인도의 음악을 바탕으로 부처님의 사상과 한국불교에 걸맞는 불교음악을 재정립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한다.
정교수는 불교음악을 현대화하기 위해 현재 전국 약 4백여개의 불교합창단에 상임 지휘자나 음악법사제도를 두는 방안을 제안했다.


* 세계화/원명스님<연등국제불교회관장>

- 외국인에 교리 참선강의… 유럽·소련등 불교 불모지 개척 -

한국불교를 해외에 널리 알리고 외국인들의 불교교육을 목적으로 지난 87년 연등불교국제회관을 건립하고 해외포교를 전담해오고 있는 원명스님.

스님은 “외국인들이 한국불교(선불교)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있지만 한국불교에 대해 알 수 있는 사찰이나 문헌이 거의 없는 상태”라며 “타종교의 경우 극성스럽다시피 활발한 선교활동이 전개되고 있어 한국불교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하루빨리 해외포교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연등국제불교회관은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기초교리, 참선, 경전등을 매주 강의하는 한편 토론회를 개최, 한국불교를 외국인들에게 알리는 포교의 도량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미국 영국 소련등을 비롯 외국에서는 한국불교에 대한 관심은 특히 높게 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현실을 조금이나마 인식하고 일선에서 해외포교활동에 열의를 갖고 있는 사람은 불과 손으로 헤아릴 수 있을 정도로 열악한 실정입니다.”
해외가 바로 포교의 황금들판이라고 강조하는 원명스님은 하루빨리 각 종단차원의 해외불교현황을 정확히 파악해 적극적인 포교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스님은“앞으로 외국의 불교현황을 정확이 진단해 예비국제포교사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실시 해외포교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 “이라고 해외포교에 대한 남다른 열의를 표명했다.


* 세계화 / 박동기씨

- 67년부터 국제포교나서… ‘오계파지’ 운동에 앞장 -

“불교인만을 위한 불교, 한국인들만을 위한 불교는 대자대비한 부처님법이 아닙니다. 과감히 껍질을 벗고 세계의 눈과 손이 되고 발이 되어 세계의 큰 길을 향해 용맹정진해야 합니다.”
세계 불교국 상호간의 유대와 불교지도자들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학술강연회, 수련대회, 설법대회 등을 다양하게 펼치고 있는 세계불교도 우의회 한국본부 박동기회장(동국대교수·체육과).
67년부터 세계불교지도자들로 하여금 한국불교의 본질을 알리기 위해 불교운동을 시작한 박동기회장은 한국불교가 세계화하기 위해서는 참선을 바탕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불자라면 반드시 계를 수지하고 실천하는 승가가 구성됨은 물론 출가승을 존경하는 운동이 동시에 일어나야 합니다.”
이러한 운동으로 화합하는 승가가 구성될때 불교의 세계화는 순조롭게 이루어진다는 것이 박회장의 지론이다.

지금까지 오계에 대한 인식이 소극적으로 실행해 왔는데 앞으로 한국불교의 세계화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전향해야 한다고 박회장은 주장한다.박회장은 또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불교지도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오계파지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한다. 특히 세계불교지도자들에게 한국불교의 오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오는 12월 경주에서 ‘오계파지로 세계평화와 조화를 이루자’는 주제로 세계불교도 우의회 한국대회를 준비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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