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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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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 운강석굴 |
| “아난다야 내가 입멸한 뒤 너희 모두가 네 가지 것을 생각할 것이다. 첫째는 여래가 태어난 룸비니이며, 둘째는 여래가 성도한 부다가야이며, 셋째는 여래가 법륜을 굴려 최초 설법한 사르나트이며, 넷째는 여래가 열반에 드신 쿠시나가라이다. 너희는 이곳을 생각하며 여래를 기억할 것이며, 가르침을 되새길 것이다. 또 네 곳에 모여 탑과 절을 짓고 예경할 것이다.”(『열반경』‘촉루품’) 부처님의 유언처럼 부처님이 열반한 후 수많은 사람들이 성지(聖地)를 찾아 환희심을 얻고 발심하고 있다. 1600여년의 자취를 간직해 온 한국불교의 성지는 물론, 인도나 중국, 동남아시아 불교 성지는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지금이야 성지순례는 어떻게 보면 즐거운 여행일 수도 있으나, 교통이 수월하지 않은 옛날 수만리, 수십 만리 되는 여정은 돌아옴을 기약할 수 없는 고행의 길이었다. 여행은 일상의 굴레를 벗어나 홀가분하게 번뇌와 망상에 찌든 마음을 내려놓고 생활의 재충전이 이루어질 때 그 의미가 있다. 하물며 부처님과 옛 선현들의 발자취를 찾아가는 성지순례가 신심을 북돋우고 수행정진의 일환이 되지 않는다면 성지순례의 본뜻을 상실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한마디로 성지순례는 참회와 기도를 통한 재발심의 여정이어야 한다. 곳곳의 성지에 얽힌 이야기와 그곳에서 만나는 사람들도 성지순례의 한 기쁨이다. 시공을 초월한 옛 선지식들의 숨결과 역사의 무게를 한껏 느껴보는 것이 훨씬 유익한 성지순례가 될 것이다. 몇년전부터 특별한 주제가 있는 성지 순례가 늘어나 부처님의 체취를 느끼는 이외에 또다른 불교적 체험을 얻는 기회가 늘고 있다. 미얀마 수행센터에서의 위빠사나 체험, 대만 불광산사 법회 참여, 인도 요가와 명상 체험, 히말라야 산악 등반을 겸한 성지순례 등 특별한 주제를 지닌 성지순레가 그것이다. 지역적 특징을 살펴보면 최근 2∼3년 사이 인도와 캄보디아 관광객이 급증했다. 인도의 경우 요가·명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있는 여행지로 떠오르고 있다. 캄보디아도 최근 여행객이 수십배 늘어날 정도로 인기 있는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세계 7대 불가사의의 하나인 앙코르와트가 있는 데다 미얀마나 태국 등 웬만한 동남아시아 성지를 돌아본 사람들에게 새로운 성지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 시대를 맞은 요즘, 성지순례는 불자로서의 재발심과 여행의 즐거움, 세상에 대한 넓은 시야를 갖게 하는 신선한 생활의 활력소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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