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ml/nav_main/0000000262/nav_00000002620000000000.asp부다피아>고승
   
 
참으로 공부를 여실히 지어 나가면 저절로 계정혜(戒定慧) 삼학(三學)이 원만해 진다. (동산스님)  
소개글
선지식(스승)은 지혜로운 의사와 같다.
병과 약을 알고 증상에 따라 그 약을 주어
우리의 마음병을 낫게 하기 때문이다.
선지식은 뱃사공과 같다.
우리를 이 생사의 바다에서
저 언덕으로 건네 주기 때문이다. <열반경>

고승은 수행력이나 학덕이 높은 스님을 말한다. 고승대덕의 치열했던 수행일화 그리고 행적들은 시대를 뛰어넘어 회자되면서 중생들의 사표가 되는 것이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특히 수행자들의 사표가 되는 고승을 선지식(善知識)이라 했다. 본래 박학다식 하면서도 덕이 높은 현자를 이르는 이 말은 좋은 친구를 뜻하는 산스크리트 칼리아니미트라(kalyamitra)에서 유래하여 선친우(善親友), 승우(勝友)라고 번역한다.《대반열반경》<고위덕왕보살품>에 따르면 중생에게 나쁜 업을 버리고 선한 업을 쌓게 하는 이를 가리키며, 진실한 선지식은 부처와 보살이다. 《화엄경》에서는 “사람들을 인도하여 일체지(一切知)로 가게 하는 문이며 수레이며 배이며 횃불이며 길이며 다리다”라고 하였다. 따라서 선지식인 고승은 문과 수레, 배와 횃불, 길, 다리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스승을 의미한다.
《화엄경》에서 선재동자는 문수보살을 선지식으로 삼고 53선지식을 만나, 결국 자신도 보살이 되었다. 선재동자가 여러 선지식을 만나는 이유는 선지식이 어떤 일을 판단하거나 실천하는 데 본보기가 되고, 수행자의 모범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53은 인간이 성불하는 단계를 의미하기도 한다.
한국과 중국의 선종에서는 선지식의 역할을 매우 중요시 한다. 그렇다면 선지식이란 누구이며 어디에 있을까?선지식은 눈을 뜨고 보면 보이지만, 눈을 감고 보면 아무리 둘러 보아도 보이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참된 선지식은 우리 곁에 있는 친구이자 스승, 도반일 수 있다. 나아가 나를 일깨우는 주변의 모든 생명와 사물일 수도 있다. 기나 긴 수행의 여정에서 횃불과 같은 고승의 법력은 그 존재만으로도 후학들에게 환희심과 자신감을 심어준다. 바로 주변을 둘러보자. 선지식은 내 마음에서 나온다는 말을 명심하고 늘, 고승을 친견하는 마음으로 사람과 사물을 대하자.

<현대불교미디어센터 ⓒ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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